이처럼 북미 정상의 판문점 번개회동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두 정상이 만나려면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먼저 조율이 되어야 할텐데요.
북미간 실무진들이 접촉해 이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실무 접촉 결과에 따라 내일 회동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실무 협상팀이 DMZ 회동에 대한 막판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 실무진이 두 정상이 어디서 만날 지, 동선은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아닌 DMZ 깜짝 만남만을 위한 협상이라는 겁니다.
양측 실무진은 대면 접촉보다는 북한군-유엔사 간 직통전화를 통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실무진이 검토 중인 회동 장소 중에는 판문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용산 기지에서 전용 헬기를 타고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캠프 보니파스를 찾은 뒤, 군용차량을 타고 판문점에 가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남북이 공동 경비를 서는 판문점의 회담장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쇼맨십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지도 관심사입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가는데 편안함을 느낍니다. 문제 없습니다."
상황이 더 진전될 경우 북측 통일각을 찾거나 도보다리를 산책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남북 공동유해발굴이 진행되는 철원 화살머리고지도 상징적인 만남 장소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김민정